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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제조업 중견기업 전산실 입사 후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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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진짜 오랜만에 글을 쓰는 것 같습니다.

그 동안 많은 일도 있었고 정말 바쁜 나날들을 보내면서 써야지 써야지 미루다가 이제서야 쓰게 되네요.

제조업 중견 전산실 입사 후기 1편을 작성한 지 벌써 1년이 넘었어요.

게으르고 나태한 제 자신을 반성하며 다시 2편을 작성하고자 합니다 ㅠ.ㅠ

전 글과 비슷하게 없으면 허전할까봐 하나 넣었어요 :)

전 글에 이어서 저는 준비된 자격증도 없고, 사실 회사 전산실 시스템이 돌아가는 프로세스를 모르는 상태로 입사했습니다.

제조업 중견기업이었는데, 사실 저는 전살실은 제조업, 반도체, 병원 등이 존재하는데

따로 다를건 없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던 것 같아요

대학교 재학 시절에 전산실이라고 하면 막연하게 "편안하게 일하는 직업이다" 라고 생각했었으니까요

현실은 정말 달랐습니다. ㅠ.ㅠ 굉장히 힘들고 외로운 부서인거 같아요.

각설하고 저희 회사 설명을 드리자면, 저희 회사는 지주사이며 아래에 계열사를 여러개 두고 있습니다.

저희 전산실은 소속은 지주사 소속으로 아래 계열사에서 상주한다는 개념으로 근무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처음 입사했을때 일주일 동안 신규입사자 OJT형식으로 각 계열사를 돌아다녔습니다.

각 계열사마다 생산하는 제조품들이 달라 해당 계열사를 견학하여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눈으로 보았습니다.

계열사가 뿔뿔이 흩어져 있어 되게 힘들었어요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계열사를 돌아다니고 일주일 후 제가 근무하는 지방쪽에서 본격적인 근무가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인프라 파트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데, 저희 전산실은 파트가 3개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① 기획 / 보안파트 ② 인프라파트 ③ 시스템파트

각 파트마다 파트장들이 있으며, 파트장 위에 실장님이 존재하는 조직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처음 입사했을땐 계열사의 전체적인 네트워크, 서버, 공통 시스템 등을 먼저 파악해야하기 때문에,

인프라파트로 먼저 시작을 한다고 했습니다.

추후에 인프라를 어느정도 알게된다면 시스템이나 보안 등으로 서서히 돌려가면서 업무를 분장한다고 합니다.

저는 현재 1년 5개월정도 근무를 하고 있지만 계속 인프라파트를 하고 있네요 ㅜ 아직도 너무 어려워요.

인프라 파트의 업무를 먼저 정리를 해볼까 합니다.

크게 따로 분류는 하지 않고 후기니깐 제가 하고 있는 업무와 1년넘게 근무하면서 느낀 후기를 밑에 코멘트 다는 형식으로 정리해볼게요

1. 전산비품 구매

- 사용자 PC,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서버 디스크 등 전산비품을 구매하는 업무

→ 계열사마다 구매 프로세스가 달라서 통합으로 관리하는 입장에서 요청서도 굉장히 많고 파악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통합으로 관리를 한다고 하면서 요청서는 지방근무인 제가 받고 있는데 요즘에는 구매해주는것도 근거를 만들으라면서 구매 결재도 해주질 않습니다. 타 지역의 문제점을 유선상으로만 파악을 해야하니 굉장히 힘듭니다 ㅠ.ㅠ 참 당연히 해줘야하는 일인걸 알지만 프로세스적으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2. 유지보수 업체 관리

- 전산실 특성 상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하지 않고 솔루션들을 구매 및 유지보수 계약을 맺습니다.

계약을 진행하면 유지보수 업체 대응을 하는 업무입니다.

유지보수 보고서 취합이며 주로 막내들이 월 마감 업무를 할때 세금계산서 취합을 같이하여 결산을 진행합니다.

  해당 건도 동일하게 대응을 잘 해주는 업체가 있는 반면에 대응을 개차반으로 해주는 업체도 많습니다. 아무래도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프로그램이 거의 존재하지 않으니, 문제가 발생했을때 연락을 해야하는데 티키타카가 잘 안되면 힘들어요 또 월마다 유지보수 보고서 취합을 하는데 이것도 제대로 잘 안주는 업체도 많고 자기들 돈주려고 세금계산서 발행해달란건데 이것도 제때 안줘서 제가 직접 요청을 해야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업체가 10군데가 넘는데 사실 간단한 업무지만 반복되니깐 스트레스 받는 업무중에 하나에요 ㅋㅋ

3. 서버 및 백업, 복원 관리

- 시스템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서버를 관리하는 업무입니다.

- 서버 유지보수업체가 따로 존재는 하나 한달에 한번 점검하는 형식으로 관리합니다.

- 그 외 서버 디스크 Fail 혹은 서버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는 업체에 연락하여 대응을 받아야 합니다.

  서버가 죽으면 시스템이 죽기 때문에 가장 신경써야 되는 부분중 하나입니다. 물론 직접적으로 서버 세팅을 바꾸거나 하지는 않지만, 매일 서버 동작 상태, 디스크 상태 등을 육안으로 확인을 해야합니다.

  그만큼 중요한 서버라 OS나 FileSystem, DB등 백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년도에는 신규 백업 솔루션을 도입해 계속 모니터링 중입니다.

백업도 중요하지만 복원도 중요하여 월마다 서버별 스케쥴을 짜서 서버 복원 테스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 <- 잘 안돼요 ㅠ)

4.메일 관리 (그룹웨어, 메신저 포함)

- 회사에서 빠지면 안되는 시스템 중 하나인 메일 관리 업무입니다.

- 저희는 그룹웨어, 메신저, 메일을 같은 업체에서 유지보수를 받기 때문에 위에 괄호로 묶었습니다.

- 메일 RBL (Realtime Black List) 사이트에 저희 메일서버 IP가 등재 되어있는지 확인합니다.

  계정 탈취로 인해 다량의 스팸메일이 외부로 발생되었을때 RBL 사이트에 저희 메일서버 IP가 등재될 수 있습니다.

해당 사이트에 IP가 등재될 경우에는 외부 고객사에 보내는 메일이 발송거부를 당해 보내지지 않는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도 한 계정이 탈취당해 RBL 사이트에 등재가 되어 조치를 취하고 일주일정도 기다려서 다시 IP가 풀렸습니다.

한번 등재되면 오랜시간동안 모니터링을 해야해서 최대한 등재되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ㅠ.ㅠ

5. 네트워크 관리

- 사내 네트워크 관리 업무 (신규 LAN포설, AP 설치, 스위치 설치, IP 관리)

  사내 네트워크 관리 업무입니다. 앞에 설명드렸듯이 지주사이다보니 전 계열사 네트워크를 관리해야하는데

말이 통합이지 어떻게 현장에 가보지도 않고 네트워크를 파악해요... 문제가 많습니다 ㅠㅠ

해당 네트워크 및 통신도 유지보수 업체가 있어 연락을 드려 견적을 받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신에 진행하기전에 기안 작성을 해야해요... (지금까지 기안 1000개 넘게 썻습니다,,, 지쳐요 ㅋㅋ)

6. 화상회의 관리

- 사내 화상회의 관리 업무입니다

→ 사내 화상회의를 관리하는 업무입니다. 

화상회의 간 문제가 많아서 저한테 보고서 쓰라고 하셨는데 작성은 했으나 상사한테 보여주니 욕만 먹고

어떻게 할지 아직도 고민중인 부분입니다 ㅠ.ㅠ

7. HW, SW 관리

- 사내 전산용품 현황 관리, SW 현황 및 라이선스 관리 등 자산 관리 업무입니다.

- 신규 자산관리솔루션을 도입을 했으나 아직까지 제대로 사용을 하고 있지는 못하는 실정입니다.

→ HW, SW 유지보수 업체 존재합니다. 대부분 업체가 사이트에 상주하고 있어 PC 세팅이나 SW 설치등을 요청드리는 편입니다. 저희 근무지에는 한명이 나가서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어요 ㅋㅋㅋㅋㅋ

이 외에도 여러개 있으나, 다 막내여서 하는일, 잡무들이 되게 많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른 파트 내용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 뵙겠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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